[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한국 배제로 촉발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재부품 분야 중소기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대책은 소재부품 분야에서 수십 년간에 걸쳐 축적한 ETRI의 기술·인력·인프라를 활용해 수출규제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기술독립을 위한 경쟁력 확보 지원에도 목적을 두고 추진된다.

우선 연구원은 중소기업과 교두보 역할을 할 ETRI 도우미상담센터에 소재부품 전문 연구원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전문 연구원과 매칭을 통해 시급한 기술 애로사항에 대한 전문적 상담과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ETRI가 보유한 1800여명의 전문가 풀을 활용해 기술 애로사항에 대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ETRI가 보유한 물성분석기, 네트워크 애널라이저, 대전력 테스트 장치 등 1900여 점의 고가 연구·시험 장비도 개방, 공유해 기업들이 보다 쉽게 시험 및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고급 연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ETRI 연구원을 파견지원해 오던 ‘연구인력 현장지원’ 사업도 소재부품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ETRI 박종흥 중소기업사업화본부장은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부품소재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겠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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