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5분 자유발언
김태수 “최소한 조치도 없어
형태 못 알아 볼 정도로 훼손
국제비엔날레 치를 자격 있나”

▲ 김태수 청주시의원
▲ 김태수 청주시의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의 예술작품에 대한 천박한 인식에 대해 개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26일 청주시의회 제45회 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태수 청주시의원(자유한국당·나선거구)은 “옛 국정원 터를 가면 국제공예비엔날레 출품작들이 널려있고, 부서지고 넘어지고 형태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망가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방치도 아니고 그냥 버려짐으로 확신할 수 있고 담당부서에서는 잠시 보관이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보관은 최소한 비바람은 피할 수 있는 벽과 지붕이 있어야 하고 도난이나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는 문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의 실수가 아니고 당연한 일로 인식하고 당연하게 행한 중대한 행정과실”이라며 “예술에 대한 존중도 없고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고 있지 않아 시가 국제공예비엔날레를 치를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화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고 국제비엔날레 관련 모든 작품의 관리 권한을 시 미술관 등 전문기관으로 이관해 예술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가 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망실로 처리된 작품을 포함한 모든 작품의 철저한 조사와 유사행위의 재발방지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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