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관광객 감소세에도
성수기에만 115만명 방문해
도담삼봉·고수동굴 등 ‘인기’

▲ 단양군이 여름휴가지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11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는 전체 관광객 중 39.7%가 다녀간 도담삼봉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도담삼봉.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이 수려한 풍광과 다양한 체험거리로 여름 휴가지로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26일 단양군에 따르면 관광 성수기인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은 모두 11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주요 관광지 22곳의 입장권 발권 집계 결과와 무인계측기의 수치를 더해 이뤄졌다. 최근 경제 불황과 가계소득 감소에 따라 관광객이 줄어드는 전국적인 추세에도 성수기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단양군의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는 전체 관광객 중 39.7%인 45만 7295명이 다녀간 도담삼봉으로 나타났다. 관광도시 단양의 대표 명승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유람선과 쾌속보트를 타며 도담삼봉의 빼어난 절경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단양 도담삼봉을 방문한다면 액자형 포토 스팟에서 인싸(적극적이고 친화력이 좋은)용 SNS 사진 한 장 챙겨가는 것도 꼭 잊지 말아야 할 아이템으로 회자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한 폭의 그림으로 극찬한 절경 사인암이 11.7%인 13만 4643명이 다녀가 그 뒤를 이었고 고수동굴은 7.8%인 9만 666명,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6.9%인 8만 141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양팔경은 2013년부터 4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7년 개장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올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양방산 전망대는 6.6%인 7만 6588명, 구담봉은 5.6%인 6만 4371명,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는 5%인 5만 7670명이 찾았다. 늦여름 무더위가 심했던 올해는 실내 관광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이 4만 2259명, 수양개빛터널이 3만 638명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수양개빛터널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시원한 동굴, 터널 여행’을 주제로 추천한 ‘8월의 가볼 만한 곳’에 선정,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밖에 대명콘도 아쿠아월드(2만 8771명), 단양강 잔도(2만 3001명), 다리안관광지(2만 831명), 온달관광지(1만 6449명) 등에도 여름휴가 인파로 북적였다.

곽명호 군 홍보팀 주무관은 “올 하반기에도 오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축제로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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