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포도왕 3명 최종 선발
당도·무게 등 엄격한 심사 거쳐
포도축제 기간 전시·판매 예정

▲ 영동 포도왕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덕영 씨.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과일의 고장이자, 전국 최고의 포도주산지인 영동군에서 최고의 포도 농사꾼들이 가려졌다.

영동군은 평가기준에 의거 엄격한 심사를 거쳐, 3명의 '2019 영동 포도왕'을 지난 23일 최종 선발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이덕영(66·영동읍 화신리) 씨가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오영실(64·여·용산면 산저리) 씨, 장려상은 박희춘(65·매곡면 수원리) 씨가 각각 차지했다.

영동 포도왕 선발대회는 영동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우수 생산농가에 대한 성과 포상으로 생산의욕을 고취시켜, 포도산업 발전과 고품질 포도생산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영동군 거주 3년 이상 포도재배 농업인 중, 과원 면적 1980㎡ 이상, 노지(비가림시설 포함), 캠벨얼리 농가 기준으로 포도왕을 선발했다.

과일의 고장에서 생산되는 대표과일인 포도 중에서도, 최고 품질의 우수 포도를 가리는 대회이니만큼, 그 의미 또한 남다르다. 이들은 누구 못지않은 열정으로 비가림 재배와 예방 위주의 병해충 방제, 우수 농가경영관리 등으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는 농업전문가들이다.

당도와 무게 등 세부 심사기준에 따라, 포도연합회와 포도전문가들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포도왕 농가들의 포도는 끊임없는 연구와 각고의 노력이 더해져,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 영동 포도왕 우수상을 수상한 오영실 씨. 영동군 제공
▲ 영동 포도왕 우수상을 수상한 오영실 씨. 영동군 제공

영동포도의 군의 체계적 지원과 농가의 땀과 정성으로 인해 품질이 상향평준화 돼, 해를 거듭할수록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은 올해 포도왕으로 뽑힌 농가들의 시비량, 병충해방제, 기상개요, 생육 상황 등의 경종개요와 고품질포도 생산기술을 조사해 선진 농가기술의 보급과 지도에 힘쓰며, 과일의 고장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 "올해 뽑힌 영동 포도왕들은 전국 제일의 포도 농사꾼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숨은 일꾼들"이라며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포도왕들이 생산한 포도는 '2019 영동포도축제' 기간인 오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영동체육관 농·특산물 홍보관에서 전시되며, 각 읍·면 판매장에서 특별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포도축제 개막일인 29일 오후 7시 영동체육관에서 열린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 영동 포도왕 장려상을 수상한 박희춘 씨. 영동군 제공
▲ 영동 포도왕 장려상을 수상한 박희춘 씨. 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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