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업, 국토부에 제안서 제출
평택동부 고속화도로 등 연결
완공 땐 물류수송체계 확충

▲ 고속도로 위치도.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 성환읍 안궁리부터 공주시 정안 나들목(IC)을 연결하는 새로운 민자고속도로가 건설될 전망이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A 기업은 이날 천안(성환)과 공주(정안)를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사업 추진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 고속도로는 북측으로 2024년 개통 예정인 평택동부 고속화도로를, 남측으로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연결한다. 천안과 아산을 통과하고 용인~서울 고속도로 및 영덕~오산간 광역도로와 연계된 남북축 간선 도로망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한 이 고속도로의 총 길이는 39.4㎞이며 확장구간(4→6차로) 10㎞, 신설구간(4차로) 29.4㎞로 계획됐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 중인 국도1호선 우회도로(천안성환~평택소사)를 거쳐 평택동부 고속화도로와 연결될 예정이다.

사업제안서가 제출됨에 따라 국토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적격성 조사가 완료되면 민간사업자는 관련 절차에 따라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2년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이 고속도로의 전체 노선 가운데 약 50%는 천안 구간으로 짜여졌다. 시는 천안~공주 간 민자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주요 관내 산업단지와 천안아산 신도시를 주변으로 6~7개의 나들목이 설치돼 물류수송체계가 확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동부지역에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 서부지역에 천안~공주 간 민자고속도로를 개통시켜 고속철도, 수도권전철, 국도를 비롯한 5개의 고속도로망을 갖춘 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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