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박병석 공동위원장 체재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

세종의사당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만큼 민주당은 20대 국회 임기 내에 논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위는 올해 정부예산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된 만큼 국회 기능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 구성·가동을 의결했다. 이해찬 대표(세종시)와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당대표 및 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 세종의사당 연구용역이 끝났는데 분권과 균형발전의 중요한 계기로 삼아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으로는 박범계·조승래·이상민·이규희·박완주·윤일규·강훈식·김종민·어기구·변재일·김영호 의원 등이 임명됐다.

위원들은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와 입지 등에 대해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고 국회법 개정안 처리 등 세종의사당 설립을 위한 후속조치 추진에 나선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본부장 역할을 수행하며 특위와 보조를 맞춰 세종의사당의 신속한 설치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은 행정 비효율 해소, 효율적인 국정운영,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며 “이번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이전 규모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서둘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여권 내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지역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충청권 최다선인 박병석 의원이 세종의사당추진특위 공동위원장에 선임되면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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