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공정·기업 연구소 등 찾아
경영 애로사항·기업 의견 청취
한 시장 “피해 최소화 대책 검토”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이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기업의 경영 애로와 기업 의견을 듣는 현장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 시장은 23일 ㈜원익머트리얼즈·㈜신화아이티의 제품생산 공정과 기업연구소 등을 찾아 견학하고 일본 수출규제가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업과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한우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는 “과거 불화수소 제조공장건립을 추진했지만 과도한 규제와 주민 반대로 취소됐다”며 “향후 특수가스 제조공장 증설을 위한 실질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상학 신화이이티 이사는 “주요 생산품인 리드탭의 핵심소재가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는 실정”이라며 “현재 재고가 6개월 분량이 확보돼 있어 수출규제가 지속될 경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시장은 “일본 수출규제 관련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부품·소재의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 지원방안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시와 유관기관, 기업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용 특수가 및 일반산업용 가스 제조업체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세정, 식각, 증착 공정에서 쓰이는 가스를 주로 생산하는 우수 중견기업이다.

신화아이티는 이차전지 부품 소재인 리드탭과 반도체자동화설비 제조회사로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의 이차전지를 만들 때 사용되는 대형탭의 설비 국산화에 성공한 강소기업이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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