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조창’ 준공… 10월 본격 운영
공예 관련 시설·공연장 등 조성

▲ 23일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이 문화제조창으로 재탄생했다.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옛 청주 연초제조창이 문화 중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제조창’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청주시는 23일 ‘문화제조창’에 대한 준공식을 열었다. 문화제조창은 시가 옛 연초제조창 본관동 건물을 현물로 출자하고 주택도시기금과 LH가 현금 출자해 시행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제1호 민간 참여사업’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이다.

사업은 총사업비 1021억원 규모로 리츠(Reits)방식의 사업이며 시공사인 도원이엔씨가 책임 준공을 운영사인 원더플레이스가 10년간 책임 운영을 맡는다.

문화제조창은 지난 2004년 가동이 중단된 옛 연초제조창 본관동 건물 연면적 5만 1515㎡, 부지 면적 1만 2850㎡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공예클러스터와 문화체험시설, 상업시설 등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했다. 또 리모델링 공사가 준공돼 내달 말까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오는 10월 8일 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와 함께 본격적인 시설 운영에 들어간다.

주요시설로는 한국공예관을 확장 이전해 전시관, 아트숍, 수장고, 공예스튜디오 등 공예 관련 시설이 조성되고 공연장 및 ICT센터, 민간의 수익시설과 새로운 문화체험시설, 더불어 민관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문화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 라운지 콘셉트의 열린 도서관을 추가로 조성해 시민에게 새로운 문화 휴식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문화제조창이 옛 연초제조창의 역사정과 상징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쇠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한 복합공영 주차장과 중앙광장 조성 공사 등 옛 연초제조창 주변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확충 사업이 마무리돼 문화제조창이 국립현대미술관(청주), 시민예술촌, 대규모 이벤트 광장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복합 시민문화공간으로 전국 도시재생의 롤 모델과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제조창이 시민의 열정과 의지를 통해 문화를 생산하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문화서비스 산업의 신(新) 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구도심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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