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3곳 대안설계 경쟁 PT
조합원 200여명 참석… 관심 집중
31일 설계·신탁사 최종 투표

사진 = 장대B구역 유성 오일장. 연합뉴스
사진 = 장대B구역 유성 오일장.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의 설계권 수주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3개 설계사 컨소시엄은 다음 주 최종 조합원들의 선택을 앞두고 2차 설명회에서 대안설계 경쟁 PT를 통해 홍보에 열을 올렸다.

지난 24일 유성새마을금고 본점 7층 소강당에서 열린 2차 장대B구역 대안설계 주민설명회에선 지난주에 이어 조합원들 약 2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첫 번째로 나선 기호 1번 대전의 신화엔지니어링과 서울의 토문건축사 컨소시엄은 설계심사 1위를 강조하고 나섰다. 대학교 건축과 교수, 건축전문가 등이 앞서 지난 2일 진행된 설계(안) 심사서 도시환경정비사업 수주실적, 기업신용도 등에서 타 컨소시엄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검증된 컨소시엄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설계비가 타 컨소에 비해 비싸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화·토문 컨소 관계자는 "나머지 2개사들은 덤핑이나 설계비를 복원할 여지가 있다"며 "저희는 설계비 증액 없는 마지노선을 제안해 드린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 최고의 디자인사와 협력해 고품격 설계를 통해 가치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설계비가 비싸다면 조합과 합의해 더 내려드릴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기호 2번 서울업체인 유선과 진양 엔지니어링은 주동 간섭 최소화로 100% 남향 배치를 계획하고 바람의 방향에 순응하는 배치와 넓은 외부공간을 확보하도록 설계한 점을 강조했다. 또 오피스텔 없애고 상가면적 증가시켜 최고 개발이익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업체가 있어야 인허가가 원활하다는 점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선·진양 컨소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신탁사업 1호 정비사업에 성공한 대전 용운에코포레도 인허가를 원패스로 통과했다"며 "도안 우미린, 죽동 칸타빌 등 다수의 지역 아파트 인허가를 빠르게 통과시켰다"며 "인허가 키포인트는 지역업체가 아닌 한번에 통과시킬 수 있는 계획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대전업체인 도원엔지니어링과 서울의 정림건축은 최대 용적률 650%를 적용시킨 3381세대 대단지 구축을 강조했다. 타사 대비 517세대가 더 확보되면서 3.3㎡ 당 4억2000만원의 조합원 추가 수입이 창출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100% 맞통풍세대 및 다양한 선호평면으로 공동주택을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인허가의 핵심포인트인 유성5일장에 대해선 일장을 PARKET 개념을 적용해 단지와 통합 계획된 복합문화5일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기존 유성5일장을 공원과 시장이 합쳐 영역화로 시장 기능을 집중시키고 시장과 전체 상권 활성화 방향으로 설계한 것이다.

3개 컨소사 설명회에 이어 신탁대행사 입찰에 참여한 한국토지신탁·무궁화신탁 컨소시엄의 설명회도 진행됐다.

한편 3차 설명회와 주민총회는 오는 31일 계룡스파텔 태극홀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이날 조합원 투표를 통해 설계업체와 신탁대행사가 최종 가려진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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