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류 위조상품 1위 차지
건강식품 뒤이어… SNS단속↑
특허청 K-브랜드 설명회 개최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추석을 앞두고 화장품류, 건강식품류가 위조상품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 사이 적발된 위조상품 가운데 마스크팩 등 화장품류가 78만 8298점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최근 5년간 화장품류 위조상품이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명절선물로 인기 높은 건강식품이 64만 2573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위조상품으로 적발돼 압수된 물품은 917만 5000여점, 정품가액으로 2985억원에 달한다.

위조사범 1650명은 형사입건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판매가 늘면서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단속도 2014년 5802건에서 지난해에는 6406건으로 늘어났다.

추석을 맞아 식품 등 선물세트의 위조 유사품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은 오는 28일 추석계기 ‘짝퉁 Out 정품 Ok’ K-브랜드 보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짝퉁 송중기 마스크팩’ 제조·유통업자 단속 보도가 이뤄지면서 특허청 블로그 등에 댓글을 올린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개최된다.

설명회는 △위조상품 유통실태, 지식재산권 보호 중요성 △올바른 소비문화 등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정품·위조상품 구별을 위한 체험행사로 이뤄진다.

특허청 관계자는 “정책기자들과 경찰청 블로그 기자들이 참여해 취재기를 SNS에 게시하며 위조상품 근절과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명 '송중기 마스크팩'으로 알려진 국내 중소기업의 히트상품을 대량위조해 헐값에 팔아넘긴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바 있다. 사법당국이 압수한 짝퉁제품은 정품가격으로 200억원에 달하는 607만점으로 마스크팩을 위조·유통한 A(53)씨 등 10명이 상표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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