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훈 대신 9월 6∼8일 국내서 실전 점검…유소년 레슨도 진행

▲ [한국배구연맹 제공]
▲ [한국도로공사 제공]
▲ [KGC인삼공사 제공]
▲ [IBK기업은행 제공]

여자프로배구 4개 팀이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하고 국내에서 '미니 리그'로 진행하는 시범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등 4개 팀은 9월 6일부터 8일까지 광주광역시 빛고을 체육관에서 시범경기를 벌인다.

네 팀은 팀당 3경기씩 치르며,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릴 한국배구연맹(KOVO)컵을 앞두고 진행되는 시범경기는 일본 전지훈련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네 팀이 국내 전훈을 겸해 비연고지의 여자배구 붐을 조성하려고 의기투합하면서 성사됐다.

시범경기는 첫날 기업은행-도로공사, 현대건설-인삼공사가 맞붙는 걸 시작으로 각 팀이 한 차례씩 대결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다가오는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 최대어로 꼽히는 '특급 공격수' 발렌티나 디우프(25)의 출격 여부다.

외국인 선수 출전은 각 팀 '자율'로 맡긴 가운데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시범경기에 디우프를 내보내 실전 경기력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서남원 감독은 "디우프 선수가 아직 몸을 만들면서 볼 감각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서 "시범경기 때는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해 1, 2세트 정도씩 뛰게 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디우프는 키 2m 넘는 장신(203.5㎝) 공격수로 지난 시즌 최하위로 추락했던 인삼공사의 순위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시즌 득점 1위(792점)에 오른 뒤 IBK기업은행의 재지명을 받은 어도라 어나이(23)와 현대건설의 밀라그로스 콜라(31·등록명 마야), 도로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셰리단 앳킨슨(24)도 시범경기를 통해 선보일 전망이다.

네 팀은 시범경기 기간 오전에는 유소년들을 위한 배구 교실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여자프로배구 4개 팀 시범경기 일정

▲ 9월 6일(금)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16시), 현대건설-KGC인삼공사(18시)

▲ 9월 7일(토)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14시),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16시)

▲ 9월 8일(일)

현대건설-IBK기업은행(14시), 한국도로공사-KGC인삼공사(16시)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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