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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어준

23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이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전날 청와대가 선언한 지소미아 연장 종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은 정부의 지소미아 연장 종료 결정과 관련 일본 언론의 보도를 언급하며 “한국이 노력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반응하지 않았다고 객관적으로 그쪽에서도 보도가 됐다”고 말했다.

김어준의 “연장을 하지 않은 결정을 내린 동북아 안보 차원에서 의미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종대 의원은 “긍정적 조치는 아니다. 안보협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주변국가 누구와도 다자간의 안보를 하려면 많을수록 좋다”면서 “그런데 그 불편까지도 감소할 수밖에 없는 더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 그건 바로 국가 자존 선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은 “우리는 사드도 배치 당했고 위안부도 체결 당했다. 조미 수호 통상 조약부터 그렇게 당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대 의원은 “주변국이 근세 이래 한반도 정세에 개입한 것은 모두 안보를 지켜준다는 명목으로 침략했다”면서 “모든 주변국의 외세는 한국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쳐들어왔다. 상대방 분쟁의 의사 결정에 개입하고 지분을 확보하는 침략의 역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소미아도 마찬가지다. 일본이 북한 미사일 정보를 가져간다고 하지만 본심은 한미 연합 작전 계획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한국의 전쟁 계획을 알아야 일본이 보호한다는 논리다. 기지 국가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그 정도를 높여왔는데 이번에 (지소미아 종료로) 매듭을 지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2. 중앙경찰학교

23일 중앙경찰학교가 신임 경찰 제296기 졸업식이 개최됐다.

이번에 배출되는 졸업생은 총 2762명(남성 2048명·여성 714명)으로, 일반 순경은 2356명, 경찰행정학과 특채 152명, 사이버수사·회계·과학수사 등 17개 분야 경력 채용 254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34주간 형사법 등 법률 과목과 사격·체포술 등 기본교육을 이수했고 오는 26일부터 전국 각 지방경찰청에 배치된다.

충주시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린 졸업식은 ‘도시경찰’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배우 천정명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 출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대통령의 경찰학교 졸업식 참석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성적 우수자에게 상장을 수여한 데 이어 김 여사와 함께 ‘경찰의 심장’을 상징하는 흉장을 졸업생들의 가슴에 붙여줬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민의 부름에 묵묵히 책임을 다해 온 현장 경찰관 여러분께 늘 고맙고 애틋한 마음”이라며 “앞으로의 경찰 역사는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법 앞에 누구나 공정한, 정의로운 사회를 이끄는 경찰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96기 졸업생들은 현 정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계획에 따른 첫 졸업생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확대·변경된 채용 계획에 따라 지난해 3819명을 추가 채용해 총 8012명을 선발했다.

3. 조국 입장문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입장문을 내고 '가족펀드' 의혹이 제기된 사모펀드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모친을 비롯한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도 국가나 공익재단에 넘기고 학교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30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로비에서 “최근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들의 질책에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입장문의 운을 뗐다.

또 "단지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저의 실천이다. 전 가족이 함께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제 처와 자식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해 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며 "신속히 법과 정관에 따른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웅동학원과 관련해서는 "어머니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비롯해, 저희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과 관련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제게 밝혀왔다"며 "향후 웅동학원은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이사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시 저희 가족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해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나 공익재단이 웅동학원을 인수해 항일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인재양성에만 온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려왔다.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제가 가진 것을 사회에 나누며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진심을 믿어주시고 지켜봐달라. 계속 주위를 돌아보며 하심(下心)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4. 폼페이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1일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강력한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를 비난하고 나섰다.

리 외무상은 23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가리켜 '미국 외교의 독초' '북미협상의 훼방꾼'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제재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허황한 꿈을 꾼다면 혼자 꿈꾸게 놔두든지 그 꿈을 깨버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대화도, 대결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 당국자들의 발언 등에 대해 외무상 담화 형식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동안 북한은 주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이나 대변인 명의의 담화나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 형식으로 미국을 비난해왔다.

리 외무상이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폼페이오 장관을 직접 비난한 것은 미 외교수장인 폼페이오의 직위에 맞춘 것이지만, 그만큼 미국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는 북한의 대미 비난 담화와 관련해 "북미 간 상호 신뢰와 존중의 입장에서 비핵화 협상이 진행돼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5. 헝가리

헝가리에서 한국인이 탑승한 차량이 열차와 충돌해 한국인 3명이 숨졌다고 신화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북서쪽으로 60km떨어진 키슈머로쉬 철도 건널목에서 차량과 바르샤바발 부다페스트행 열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한국인 3명이 그 자리에서 즉시 숨졌다.

경찰은 성명에서 차량이 선로 위로 주행해 적색 신호에도 기차와 충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통신은 전했다.

외교부는 출장차 헝가리에 간 국내 모 단체 소속 5명 가운데 세 명이 차를 빌려 쇼핑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다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두 명은 여성, 한 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주헝가리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유가족의 헝가리 입국과 장례 준비 등을 도울 방침입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29일 유람선 참사로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한 지 세 달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일어났다.

앞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크루즈 '바이킹 시긴' 호에 부딪힌 후 침몰해 한국인 관광객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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