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천연기념물 제511호 ‘내파수도’가 간조기에 둥근 공 모양의 구석(球石)으로 조성된 방파제가 드러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안군 안면읍 방포항에서 배로 20분 거리에 있는 내파수도는 조선시대에 중국 상선이나 어선들이 우리나라를 오갈 때 폭풍을 피하거나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정박했던 작은 섬으로 수 천 년 세월동안 파도에 밀리고 깨지고 씻기며 만들어진 형형색색의 조약돌로 이뤄졌다.

구석 방파제는 폭20~40m, 길이가 300m로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200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현재 무인도인 내파수도에는 신비한 기암괴석과 섬 정상의 동백나무숲이 절경을 이루고 특히 가을에는 섬을 가득 채우는 억새꽃이 꾸미지 않은 수수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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