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공법… 내달 말 40세대 입주

▲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천안두정지구 조립식(모듈러) 행복주택'의 준공식이 22일 열렸다. 준공식 기념촬영 모습.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천안두정지구 조립식(모듈러) 행복주택’의 준공식이 22일 열렸다.

천안두정지구는 지난 4월 진행된 입주자 모집에서 평균 15.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곳에는 사회초년생, 고령자, 주거약자 등 40세대가 올해 9월 말에 입주한다.

특히 천안두정지구 행복주택은 소규모 필지를 활용해 지역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레고 건축’ 모듈러(modular) 공법이 적용됐다. 모듈러는 창호, 외벽체,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의 자재와 부품이 포함된 박스형태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해체 시에도 다른 주택의 모듈로 재사용할 수 있어 건설폐기물 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모듈러 공법은 인필식, 적층식, 벽식으로 나뉜다. 천안두정지구는 뼈대가 있는 구조체에 박스형태의 모듈을 서랍처럼 끼워 넣는 인필식과 박스 모듈을 쌓아 올리는 적층식이 동시에 적용됐다. 기존 모듈러 공법보다 층간소음과 구조안전성, 내화성능 등이 강화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준공식에서 구본영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주거 안정과 취약계층 주택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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