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지 확대…11월 판가름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가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월드 총회' 유치를 위한 지지세력을 넓히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아프리카지부 피에르 일롱 엠바시(Jean Pierre Elong Mbassi) 사무총장으로부터 '2022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World 총회' 대전유치를 지지한다는 서한을 받았다.

이번 아프리카지부 지지서한으로 시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월드(UCLG World)산하 7개 대륙지부 중 아시아 태평양지부, 유라시아지부, 아프리카지부의 3개 대륙지부로부터 공식적 지지서한을 받은 것이다.

앞서 세계지방정부연합 월드 사무국은 대전의 개최능력을 인정했고, 남미지부는 구두로 지지를 약속했으며, 유럽지부는 유럽지부 회원도시가 후보도시로 나오지 않을 경우 대전시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시는 대회유치와 개최에 힘을 실어줄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대전유치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서한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이밖에 다른 채널을 통해 남미지부 회원도시인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가 대회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상황이라 내심 걱정했다"며 “최근 공식 지지서한 확보로 걱정을 한시름 덜었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월드 총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유치제안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며 대전지지 기반 굳히기를 위한 총력전을 선언했다.

시는 지난달 24일 유럽지부 유치활동에서 만났던 월드(World) 사무총장의 조언에 따라 △세계지방정부연합 참여도 및 회원들과 관계 △행사개최에 필요한 확실한 재정능력 △중앙정부 관심도 및 지원 △세계지방정부연합의 위상에 걸 맞는 국제적인 수준의 행사로 만들기 위한 능력 △회원도시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가치(Shared Value)를 담은 주제 △국제회의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제안서를 완성해가고 있다.

김주이 시 기획조정실장은 “국제도시로서 대전의 위상제고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계하고 대전을 찾는 세계 도시정상들과 동반가족을 위한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제안서 마무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허태정 시장도 대회유치 진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대회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반드시 대전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UCLG World 총회는 3년 주기로 개최되며 오는 11월 11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되는 제6회 총회에서 차기(2022년 10월) 제7회 개최지를 선정한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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