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충북도 전산시스템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 메시지가 무더기 발송됐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부터 4시 10분 사이 도청과 관련된 수상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민원이 관련 부서에 쇄도했다.

문자 내용은 ‘자치연수원 공무직채용 면접일정’, ‘농산사업소 보조사업 수요조사’, ‘도민감사관 임기완료’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 3건이다. 이 문자메시지는 감사관실 총괄감사팀, 농산사업소 양잠보급과, 자치연수원 행정지원과가 최근 발송했던 문제메시지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메시지는 ‘010-0000-0000’ 등 평소에 보기 힘든 번호로 찍혔다. 이에 대해 피싱 등 해킹가능성에 대한 민원 전화가 왔지만 도는 해킹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도 관계자는 “실제로 도에서 보냈던 문자메시지 내용이고 시스템상 오류로 보이며 해킹은 아닌 것 같다”며 “해당 부서가 확인중에 있고 관련 내용이 확인되는대로 정확한 해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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