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만나CEA 방문

▲ 충북 진천에 위치한 '만나CEA 아쿠아포닉스’ 농장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함께 찾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6차산업 시대를 맞아 충북 진천에 위치한 ‘만나CEA 아쿠아포닉스’ 농장을 방문했다.

만나CEA는 2013년에 설립된 스마트팜 기술 개발 농업 벤처기업이다. 물고기 배설물 영양분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고 채소가 정화해 준 물에서 다시 물고기가 살아가는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활용해 허브류, 잎채소류 등 40여 개의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2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총리는 재배온실에서 스마트팜 기술을 실천하며 수익창출의 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스마트팜 공법을 이용한 스마트팜 운영 현황을 파악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송기섭 진천군수, 정운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최창원 경제조정실장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송 군수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농장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진천군이 6차산업을 선도할 전초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 총리는 비닐하우스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혁신적으로 스마트팜을 운영 중인 박아론 만나CEA 대표로부터 아쿠아포닉스 농법의 원리와 창업 과정, 운영 현황 등의 설명을 들었다. 이 총리는 “만나CEA가 대한민국의 유일한 아쿠아포닉스 농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공동대표가 KAIST에서 쌓은 기초과학의 마인드를 바탕으로 생소한 농업분야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중동, 중앙아시아로의 판로를 개척해 세계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만나CEA 대표들로 부터 앞으로의 발전뱡향과 농장 경영에 대한 소신을 직접 듣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1970년대 선배 농업인들이 중동 국가에서 담수화 된 물로 무를 경작해 큰 성공을 거둔 사례와 같이 수산양식에 수경재배를 도입해 세계진출을 하고 있는 만나CEA도 한국 농업의 미래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후배들이 걸어갈 길에 좋은 선례를 남겨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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