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충남북부지역의 수출이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21일 천안세관의 ‘2019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천안·아산·당진·예산 등 4개 지역의 수출 규모는 46억 6900만 달러, 수입 12억 3700만 달러로 34억 32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7월보다 수출(53억 8600만 달러)은 13.3% 감소했고, 수입(8억 7500만 달러)은 41.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도 동기간(45억 1100만 달러)보다 23.9%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의 감소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천안세관은 수출 규모 감소 원인을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등 대외 여건 악화와 반도체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주요 품목별 7월 수출실적은 전체 수출 비중의 53.7%를 담당하는 반도체가 24억 800만 달러로 전년도 동기간(28억 6800만 달러)보다 16% 줄었다. 디스플레이의 수출 규모도 지난해 7월 9억 8200만 달러에서 올해 8월 15.1%가 감소한 8억 34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전체 수입 규모의 46%를 차지하는 반도체가 전년도 동기간보다 올해 7월 68.7% 증가한 6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탄(1억 2500만 달러)과 정밀화학제품(9300만 달러), 기계류(3400만 달러) 등 대부분의 수입 품목은 감소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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