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영세농가와 오지마을을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이 농가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불정면 영촌마을을 시작으로 한창 진행 중인 이번 순회수리교육은 관내 152개 마을을 대상으로 98회에 걸쳐 실시되며,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진행한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을 통해 경운기, 관리기, 이앙기, 예취기, 동력분무기 등 총 1213대(89개 마을 실시)에 달하는 농기계가 수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나 증가한 수치로, 매년 참여 농가가 꾸준히 늘면서 농기계 수리비용 절감은 물론 수리에 필요한 시간 절약에도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군의 분석이다.

특히 현장에서 귀농·귀촌자, 초보농업인 또는 여성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농기계 보관 및 관리 요령과 간단한 운전조작방법 등 이론과 실습을 겸한 영농에 꼭 필요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불정면에 사는 A씨(65)는 "군에서 직접 마을까지 나와 농기계를 고쳐주고, 농기계 관리요령도 가르쳐줘 영농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남은 하반기에도 농업인들의 어려움 해소와 편의 증진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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