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9개월 류, 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

▲ [AP=연합뉴스]

박성현(26)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프슨(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1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치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1일(한국시간) 발표한 1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박성현과 쭈타누깐, 톰프슨은 23일 오전 2시 25분(한국시간) 10번 홀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한다.

올해 LPGA 투어 CP 여자오픈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1·6천675야드)에서 22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박성현은 2017년, 쭈타누깐은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다.

지난해 챔피언인 홈 코스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22일 밤 8시 59분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이민지(호주)와 함께 1번 홀을 출발한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고진영(24)은 2012년, 2013년, 2015년 등 이 대회에서만 세 번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올해 강력한 신인상 후보 이정은(23)은 넬리 코르다, 에인절 인(이상 미국)과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12세 9개월인 아마추어 미셸 류(캐나다)가 출전한다.

2006년생인 류는 이 대회 47년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우승자 헨더슨이 2012년에 14세 나이로 출전한 것이었다.

류는 지난달 열린 캐나다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캐나다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2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줄리 잉크스터(59·미국)와는 무려 43살 차이다.

다만 류는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출전 선수는 아니다. 2014년 US오픈에 루시 리(미국)가 11세 때 출전한 경력이 있고, 1967년 US오픈에는 비벌리 클라스(미국)가 10세 7개월의 나이로 출전한 사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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