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 대비 월등히 큰 금액
14개 사업… 연내 집행 계획
대기오염 조사·관리 등 탄력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도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미세먼지 관련 사업비로 국비 285억원(14건)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타 시·도 미세먼지 관련 사업비 확보에 비해 월등히 많은 금액으로 도가 건의한 국가 대기측정망 설치 등 4건을 포함해 향후 중국발 미세먼지를 비롯한 도내 대기오염물질의 기원 조사와 관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확보한 사업예산 중 신규사업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5등급 차량 단속 등 도로 운행제한 시스템 구축(9억4000만원)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60억원) △미세먼지 발생 불법행위 조사·감시(11억5000만원) △방치 페기물 2만 8500t 처리사업(48억원) 등이다.

또 기존 사업 증액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전기차 보급 △사업장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 엔진교체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설치 △LPG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대기오염물질 측정망 구축 △굴뚝 원격감시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와 별개로 격렬비열도·외연도 국가 대기측정망 설치와 배출사업장 미세먼지 측정장비 구입, 실내공기질 미세먼지 측정기 구입, 대기질 예측진단시스템 구축 등 모두 6억원대 규모의 국비 요청 사업이 환경부 직접 시행 사업에 반영됐다.

다만, 미세먼지 안심센터와 미세먼지 안심시범마을 조성, 석면슬레이트 처리비 지원 확대 등은 반영되지 못했다.

도는 일부 필요성이 높은 미반영 사업과 관련해 도비와 시비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국비 확보 사업을 시·군별로 통보해 매칭할 예산을 조기해 확보하고 연내 집행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일자리, 재난, 환경 등 국비 확보액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모두 합치면 1000억원대 규모”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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