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786명 이용 흥행대박
음악영화제 연계 프로그램 호응

▲ 올여름 '도심 속 피서지'로 주목받았던 제천 야외 물놀이장에 한 달간 무려 2만 2805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더위도 잡고, 시민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올여름 ‘도심 속 피서지’로 주목받았던 제천 야외 물놀이장에 한 달간 무려 2만 2805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달 18일까지 31일간 운영했던 이 물놀이장에는 하루 평균 786명이 이용하는 등 흥행 대박을 이뤘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가족이 함께 단돈 2000원으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도 흥행 대박을 견인했다. 영화제 기간 ‘제15회 영화제를 알려라’ 붐업 행사로 풍선의 달인, 페이스 페인팅, 움직이는 포토존 등 물놀이장을 무대로 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져 도심 속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친구 단위 시민들이 대거 몰려 도심이 모처럼 ‘젊은 활기’로 가득했다.

안전사고 없는 쾌적한 물놀이장 운영도 흥행에 한몫했다. 방학을 맞은 대학생 등 젊은층에는 안전 요원과 진행 요원 등과 같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 물놀이장 안에 음식물을 반입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거리가 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30분 간격으로 4개(청전동, 강제동, 하소동, 신백동 방향) 코스의 셔틀을 운영하는 등 편의 제공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흥행을 이끌었다고 시는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제천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연계해 야심 차게 준비한 것이 흥행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더 알찬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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