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교직원 대다수 시외 거주
수업·대화·생활지도 등 소홀해
학부모 “현지근무 대책마련 시급”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직원의 절반이상이 타 시·군에 거주하면서 장거리 출·퇴근해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장거리 출·퇴근때문에 피로한 교사들이 수업시간이나 학생들과의 대화 및 교외생활 지도등에 소홀해져 학생들의 실력향상과 인성지도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 많은 학부모들의 지적이다.

논산계룡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논산과 계룡시 관내에는 초등학교 38, 중학교 17, 고등학교 15개의 학교에 1647명의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논산관내의 경우 절반이 넘는 교사가 대전등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상태로 일과가 끝나면 퇴근준비에 바빠 학생들의 교외지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학교의 전반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교장과 교감들의 경우 80% 정도가 대전등지에 생활근거지를 두고 매일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교교육의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같이 대전등지에서 출퇴근이 용이한 논산지역을 선호하는 교사들 때문에 논산에 생활근거지를 두고 있는 교사들은 오히려 보령, 서천, 부여등지에서 교편생활을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학부모 이모(36·논산시 취암동)씨는 "최근 교사들의 교외지도가 허술해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등으로 인성교육의 허술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는 2세 교육을 위해 교직원들의 현지근무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