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서 5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1차 검사를 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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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등에 따르면 20일 새벽 메르스 의심 증세로 단국대 천안병원으로 격리․이송 조치된 A씨에 대한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고 최종 결과는 21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2일부터 5일간 아랍에미리트(UAE)에 머물다 17일 귀국했다.

귀국 후 기침과 오한,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인 A씨는 지난 19일 서산의료원을 찾았다.

서산의료원은 A씨를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시 보건소에 신고했으며 보건소는 곧바로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후송했다.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도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시 보건당국은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동시에 의료진과 20여명의 1차 접촉자들을 자가 격리하고 가족 등 밀접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의심 증상 발현 시 행동수칙을 안내하는 등 비상조치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집계 결과 올 들어 발생한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는 총 197명이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시 관계자는 “1차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2차에서 양성으로 받은 경우는 없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최종 판정이 나올 때까지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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