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약사업… 역말지역·음성읍 시장·신양리 3곳 추진 준비
실거주자 중심 도시 원형 보존 등 주민 의사결정 최대한 반영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며 낙후된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현 정부의 선거공약 중에 하나로 매년 10조 원씩 나누어 5년간 총 50조 원을 투입해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 생활 여건 개선으로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쇠퇴지역을 혁신공간으로 재창출하는 사업이다.

일반 국민들이 기존에 알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은 도심의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전면 철거한 뒤 재개발하거나 재건축해 새로운 도시공간을 건설하는 물리적 환경정비 위주의 방식이다.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은 애초부터 그 지역의 실제 거주자를 중심으로 기존 도시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떠한 사업을 원하는지 조사와 토론을 거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가능한 지역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며,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사회·경제·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뉴딜사업은 목적과 면적에 따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이는 다시 5가지의 세부 유형으로 분류된다.

먼저 주거지 중심의 재생을 목적으로 한 주거재생형인 △우리동네살리기(5만㎡ 이하) 와 △주거지지원형(10만㎡ 이하), 골목상권과 주거지가 혼재한 지역의 △일반근린형(15만㎡ 이하), 상업·역사·문화관광 등을 목적으로 한 △중심시가지형(20만㎡ 이하),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후 역세권, 산업단지, 항만 등을 복합 앵커시설로 재생하기 위한 △경제기반형(50만㎡ 이하)으로 나뉜다.

현재 음성군에는 3개의 크고 작은 도시재생사업이 준비 중이다.

첫 번째는 2018년 하반기 선정된 음성읍 역말 지역의 주거지지원형 사업이며, 두 번째는 올해 상반기 선정된 음성읍의 중심지인 시장통 주변을 대상지로 하는 일반근린형 사업이다.

마지막으로는 생극면 신양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재생사업이 있다.

지난해 8월 말 선정된 역말 지역 사업의 경우 국비가 총 80억 원 지원될 예정이며, 총사업비가 134억 원으로써 전형적인 저층 주거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주거복지환경 정비를 주된 목적으로 2022년까지 앞으로 4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