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공연예술학과 학생들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2016년부터 4년 연속 공연
전통무용·스트릿 댄스 선봬

▲ 대전대 방송공연예술학과 김재정 학생(26)외 3명이 지난 8~9일까지 '201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마련된 야외 특설무대에 올랐다. 대전대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대 학생들이 4년 연속 영국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19일 대전대 방송공연예술학과에 따르면 김재정 학생(26)외 3명이 지난 8~9일 '201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마련된 야외 특설무대에 올랐다. 한국의 전통무용과 다양한 스트리트 댄스를 선보인 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온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는 등 한국의 위상을 알렸다.

방송공연예술학과의 이번 페스티벌 참가는 처음이 아니다. 2013년 국내 대학 최초로 이 페스티벌에 참가한 대전대는 이후 2016년부터 4년 연속 무대에 서는 영광을 안았다. 횟수로는 총 5회다.

이들이 공연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학과에서는 페스티벌 참가에 앞서 매년 4월 오디션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며, 약 3개월간의 연습을 거친 후에야 무대에 설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김재정 학생은 "공연을 하면 할수록 관객과 즐기면서 춤을 출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특히 세계 공연의 흐름을 익히며 내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도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매회 학생들을 인솔하고 있는 김상열 교수는 "해가 거듭될수록 페스티벌에서 관객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나가는 노하우가 쌓이는 것 같다"며 "내년 공연을 대비해 일찍부터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해외 공연 경험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1947년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에 초청받지 못한 배우들이 길거리에서 공연을 펼치며 시작된 행사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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