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낙후지역 활력 제고 등 전략
“회랑형 도시재생모델 제안”

▲ '대전형 도시재생모델' 구상 전문가 세미나 모습.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연계한 ‘대전형 도시재생모델’ 구상에 나섰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청 세미나실에서 대전세종연구원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대비한 '대전형 도시재생모델' 구상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시와 대전세종연구원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도시재생을 연계해 △주거·교통·생활접근성 개선 △지역·골목상권 활성화 △낙후지역 활력 제고 등 트램의 도시재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도출하고자 이번 전문가 세미나를 기획했다.

세미나는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박사의 ‘대전시 트램 추진계획’, 서민호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 박사의 ‘트램과 도시재생 연계방안’ 발제로 시작됐으며, 이어 김현수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장을 좌장으로 전문가 토론으로 이어졌다.

서민호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 박사는 “트램과 도시재생을 연계해 도시경관 및 공공공간을 확충하는 동시에 원도심 및 도시 쇠퇴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고, 도시의 주요 기능이 순환되도록 도시공간구조를 사람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한다”며 “시가 추진해야할 과제로 트램 노선 중심의 ‘회랑형 도시재생 모델’ 적용을 제안했다.

‘회랑형 도시재생모델’은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공간구조 형성을 위해 노면형 대중교통노선 주변 지역의 토지이용과 기능을 중·고밀도로 복합화하고, 보행·자전거 친화적인 대중교통 중심 생활권을 회랑형으로 조성하는 도시-교통 통합 정비·재생 방식이다.

대전 트램의 주요 노선을 상업가로형·문화가로형·주거가로형으로 구분해 △공공공간 및 공공임대주거 확충 △역사-교육-문화거점 연계 및 골목·상권 재생병합 △빈집 등 노후건축물 재생·보전 및 생활 SOC 확충 등 각 유형별 특화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시는 이번 세미나를 기반으로 도시재생 차원에서 필요한 트램 과제들을 사전에 도출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야할 사항은 국비사업으로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시득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시가 트램 건설에 앞서 도시재생 차원의 추진돼야 할 과제들이 많이 제안돼 고무적인 세미나였다”며 “대전이 트램을 도입하는 만큼 도시재생과 연계한 대전형 도시재생모델 도출을 위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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