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일본계 회사에 항일 의병 기념 시설 경비를 맡기는 건 적절치 않다”는 논란이 일자 제천 의병전시관 경비 업체를 교체하기로 했다.

시는 “반일 감정이 고조된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위약금이 발생하더라도 이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일본 기업 세콤이 주주인 에스원과 개관 이후 1년 단위로 재계약하면서 전시관 건물 경비를 맡겨왔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배제에 따라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다. 에스원은 1980년대 국내 대기업과 일본 세콤이 함께 설립한 보안경비업체다.

세콤은 이 회사의 지분 25%를 보유하면서 매년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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