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7.1%’ 2017년 이후 첫 돌파
지역내 취업자 전년比 2만명 증가
전국 특·광역시 2위… 女취업 강세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 고용률이 67%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세종시 통계가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67%선을 무너뜨렸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세종시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 동월대비 0.7%p 상승했다. 전국 특·광역시 중 인천 다음으로 높은 고융률이다. 지역 내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사업개인 공공서비스 분야 취업자 수가 1만 2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광업제조업 분야는 1000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 속, 여성 취업자 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기준 전체 여성 취업자 수는 모두 7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만 1000명(17.9%)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남성 증가율(10.4%)을 크게 상회한 수치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일자리지원센터에 등록한 구직자 취업인원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227명) 증가한 점을 주목하고, 일자리 상담과 정보제공 등 구직활동 지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그간 펼친 일자리정책이 고용지표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민간부문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세종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오는 23일 일자리현장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경력단절 여성들의 구직애로사항 해결방안 및 경제활동 참여도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현구 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에 관련 기관과 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공·민간 부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달 말까지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사전 공모를 추진한다. 시는 이달 말 사전공모 접수, 내달 초 자체평가 후 전문가 컨설팅과 일자리위원회 의견청취를 거쳐 최종 우수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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