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와 관계없는 물품의 휴대 반입’ 준칙 하세요!

공주시의회 제210회 임시회 폐회식 , 공주시 제공
공주시의회 제210회 임시회 폐회식 , 공주시 제공

휴대폰 삼매경에 빠진 일부 공주시의원들의 행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구나 예산안을 다루는 엄중한 시간에 회의가 진행되든 말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SNS를 통한 사담과 뉴스 검색 등 ‘딴짓’을 하고도 반성은 커녕 변명으로 일관해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공주시의회 제21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Y의원은 휴대폰을 손에 들고 SNS를 통한 사적인 대화를 회의 내내 이어갔다.  

Y의원은 여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조용한 커피숍 있느냐. 휴가중이다. 월요일에 보자. 콩국수 먹자. 늦은 7시 40∼50분쯤 만나자' 등 회의와 전혀 무관한 지극히 사사로운 대화를 나누었다. 

또한, Y의원과 나란히 앉아있던 L의원도 포털 사이트 뉴스 검색 등으로 회의시간을 소진하는 장면이 취재 카메라에 포착됐다. 

Y의원과 L의원 모두 회의내용과는 무관한 개인 관심사나 사적인 잡담으로 회의시간을 허비했다는 점에서 시민 신뢰를 저버리고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지적이다.

공주시의회 회의규칙 제81조(회의의 질서유지) 1항에 따르면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 안에서 의회의 위신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5항에서는 ‘회의와 관계없는 물품의 휴대 반입’을 금하고 있다.

아울러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 제2조(윤리강령)는 성실한 직무수행으로 시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1항에는 ‘주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고 예절을 지킴으로써 의원의 품위를 유지하며, 주민의 의사를 충실히 대변한다’고, 2항에는 ‘주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주민의 복리의 증진을 위해 공익우선의 정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