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10년만에 히말라야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고 민준영, 박종성 직지원정대원들의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 통해 "우리 산악인 고 민준영, 박종성 직지원정대원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08년 파키스탄 차라쿠사 지역 미답봉을 올라 히말라야 유일의 우리 이름인 직지봉이라 명명했고, 2009년 안나푸르나 히운출리 북벽 직지루트를 개척하던 도중 실종되었다"며 "히말라야 설원에 잠든 지 꼬박 10년만의 귀향"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 가족들과 동료들은 마음 속에서 두 대원을 떠나보내지 못했다"며 "안나푸르나가 이 간절한 마음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두 대원이 가족의 품에서 따뜻하게 잠들길 바란다"며 "오직 자신들의 힘으로 등반하여 우리 금속활자본 직지를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두 대원은 진정한 알피니스트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두 대원의 도전정신과 도전으로 알리고자 했던 직지 모두 매우 자랑스럽게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히말라야에는 아직 우리 산악인 100여 명이 잠들어 있다"며 "우리는 두 분 대원이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것 처럼 언제나 실종 산악인들의 귀향을 염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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