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73개 기업… 스마트 첨단센서 클러스터 구축 추진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스마트 첨단센서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최근 일본정부의 화이트리스트 국가 제외 조처 이후 ‘부품소재 국산화’가 사회적으로 떠오르면서 시는 지역에 구축된 정부출연연구소와 나노팹 등 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센서 설계와 시험생산 및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대전테크노파크를 통해 스마트첨단 센서 육성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세부 실행 과제와 지원계획을 수립해, 이를 지역 최대 현안사업으로 여기며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센서 시장은 세계시장 대비 높은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지만 국내기업의 점유율 및 글로벌 경쟁력은 매우 취약한 상태다. 국내 첨단센서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제품 점유율은 12%, 세계시장에서는 2.2%에 불과하다.

이에 시는 핵심소재부품인 센서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센서시티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에 오는 2025년까지 73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첨단센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센서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시는 센서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지역 내 스마트센서 기업 매출 규모를 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재 대전에는 173개 센서 관련 기업이 연간 8222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인 스마트센서 강소기업을 30개사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대전테크노파크, 나노종합기술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원기관과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 간 협동형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클러스터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지원사업을 수행할 ‘스마트센서 허브센터’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박지호 대전시 미래성장산업과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을 위해 산업 혁신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첨단센서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게 됐다”며 “스마트센서는 고도의 기술 산업이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특화 업종임으로, 앞으로 강소기업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기술실증화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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