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가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발맞춰 중국 외자 유치와 교류협력 확대에 나선다. 충남도는 양승조 지사 일행이 19~23일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광둥성과 동북 3성(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을 방문해 외자유치 협약과 지자체가 교류협력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양 지사는 방중 첫 날인 19일 광둥성에서 중국 신생에너지발전·가스복합발전 전문 전력회사와 대규모 외자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20일에는 자매결연 단체인 랴오닝성으로 이동해 천츄파 당서기와 탕이쥔 성장 등을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랴오닝성 고위층과의 대화 이후에는 성 정부가 마련하는 우호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해 양 지역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도 경제통상실-성 상무청 간,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성 민정청 간 MOU 등 5개 분야에 걸쳐 MOU를 체결한다.

21일에는 랴오닝성 선양에 위치한 기업인 SJMF를 방문한 뒤 선푸신구를 시찰한다. 천안에 위치한 KMF가 투자한 SJMF는 자동차 연료펌프 필터 등을 생산 중인 기업이며 선푸신구는 171㎢에 달하는 면적에 국제비즈니스센터와 혁신창의성, 신흥산업구, 첨단제조구 등을 갖춘 경제집적구다.

22일에는 지린성에서 열리는 동북아지방협력 원탁회의에 참석해 '환황해시대, 동북아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갖는다.

방중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하얼빈 재활병원을 찾아 중국의 사회복지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안중근기념관 시찰을 끝으로 5일간의 방중 활동을 마무리한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이번 방문은 대규모 외자유치를 마무리 지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또 하나의 길을 확대하고 남북 협력 완충지이자 북방 교류의 전략적 중심지인 동북3성과의 교류협력을 더 넓히며 '평화경제 시대'에 대응하는 길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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