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 선정 '온라인 투표'
市 홈페이지서 40개 중 3개 선택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는 2020년 본예산편성을 앞두고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온라인 시민투표'를 실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이 평소 느꼈던 생활주변 사업을 시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제안하는 제도다. 온라인 투표 대상 사업은 40개로, 각 읍·면·동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수된 88개 공모사업 중 주민참여예산위원회 5개 분과(복지· 문화체육· 생활환경· 농업축산 ·건설교통) 사업부서의 검증을 통해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건설교통이 고가차도 개설, 원성천 하천정비 등 13개 사업 △농업축산이 고령 및 여성 취약계층 영농사업 지원, 축산시설 오·폐수 악취 모니터단 등 5개 사업 △생활환경이 고가철로 기둥벽화 설치, 원성2동 주민자치센터 공간 확대 등 8개사업이다.

또 △문화체육은 음악으로 행복 찾는 열열페스티벌, 작은도서관 질적 성장 위한 토론회 개최 등 6개 사업이 △복지 분야에는 장애인콜택시 노후차량 교체 및 증차, 기초수급자 식품지원단체 기능보강 등 8개 사업이다.

참여방법은 천안시민 누구나 천안시 홈페이지(http://www.cheonan.go.kr/html/event2/)를 통해 40개 사업 중 3개 사업에 투표하면 된다. 시는 주민참여예산편성 시 온라인 투표 결과를 20% 반영할 예정이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위원회 40%, 전체 위원회 총회 평가 40%를 합산해 최종 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확정된 사업은 2020년 예산안으로 편성된다.

차명국 예산법무과장은 "실질적 지방자치를 구현하는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 투표에 참여하시길 바란다"며 "예산편성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확대해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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