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기준 3만3명… 한달새 41명↓
캠페인·장려금·양육비 등 시책 추진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충북 단양군의 인구 3만명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단양군이 다양한 대책으로 인구 늘리기에 들어갔다. 단양군은 인구증가 시책을 추가로 펴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인구 늘리기 운동을 펼친다.

15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는 3만3명으로 지난 6월 말(3만44명)보다 41명 줄었다. 이달 중 ‘3만 인구’가 붕괴할 수 있다.

2000년 4만명 벽이 무너진 이후 19년 만에 인구 3만명 벽도 무너질 것이 확실시되자 군이 다급해졌다. 민·관 합동으로 인구 늘리기 운동을 벌이기로 하면서 신규 인구증가 시책도 검토하고 있다.

군은 우선 유관 기관·단체·기업체와 손잡고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을 생활화하기로 했다. 기관·단체·기업체 직원의 단양 전입을 유도하고, 신규 전입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정주 여건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5명∼9명 50만원, 10명∼19명 100만원, 20명∼39명 150만원 등 전입 인원에 따라 기관·단체·기업체에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에는 저출산·고령화 대응 시책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로 추진, 우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군은 내년부터 전입 군 장병에게도 1인당 3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다자녀 가구 전입 장려금과 전입 학생 장려금, 출산장려금 및 셋째 아이 이상 양육비, 전입 장병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 임신·출산 지원은 물론 청년 부부 정착금까지 제공하며 3만명 유지에 안간힘을 썼지만, 장년층과 노년층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인구 구조로 속앓이를 해 왔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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