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UCLG World 총회
4개 대륙지부 지지 등 받은 市
유럽·남미도시도 검토… 변수로
차별화된 제안서 등 만반 대비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가 ‘2022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World 총회'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총회 유치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유럽 2개 도시가 막판 유치전에 뛰어들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자 시는 지지기반인 4개 대륙별 지부와 자매 우호도시들을 적극 활용, 대전지지 기반 굳히기에 나서며 대전유치의 타당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2022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World 총회' 대전 유치에 최대 걸림돌로 예상되는 유럽도시 출사표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우선 세계 총회유치를 위해서는 UCLG World회장단과 7개 대륙지부 사무총장으로부터 지지확보를 받아야 한다. 앞서 시는 주요행사 참석 및 개별 면담을 통해 4개 대륙지부로부터 지지서안, 구두약속을 받아냄은 물론 공식적 의사표명을 할 수 없는 World 사무국과 유럽지부로부터 대전유치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유치희망 회원도시가 없을 경우 대전을 유치지로 지지하겠다는 의사표명을 받았다.

그러나 총회 유치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유럽지부 회원도시인 독일 만하임 등 2개 도시가 총회유치전에 나설지 여부를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데 이어 남미지부 회원도시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유치전에 뛰어들 것을 검토하면서 막판 대전유치에 변수가 등장했다. 이 점이 현실화 돼 유럽도시와 경쟁구도를 보인다면 World 회장도시가 스페인인 점을 고려했을 시, 결집력이 강한 유럽도시의 특성이 더해져 지지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시는 대전지지 기반 굳히기를 위한 총력전을 선언했다.

우선 시는 대전의 특성이 반영된 차별화된 유치제안서 작성을 기반으로 UCLG World 회장단을 직접 접촉해 확고한 유치의지를 다시금 표명하고 지지요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오는 26일부터 대만 방콕에서 개최되는 ‘ASEAN 시장 포럼’ 및 내달 4일부터 열리는 ‘UCLG ASPAC 집행부회의’에 참석해 한층 강화된 대전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남시덕 대전시 국제협력담당관은 “필요 시, 허태정 시장이 직접 UCLG World 회장단을 만나 확고한 유치의지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시는 34개 자매·우호도시를 대상으로 지지요청과 함께 전략적 홍보를 주문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UCLG World 총회는 3년 주기로 개최되며 오는 11월 11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되는 제6회 총회에서 차기(2022년 10월) 제7회 개최지를 선정한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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