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으능정이 거리 플래시몹
충남, 애국지사의 길 도보순례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전과 충남 곳곳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들이 펼쳐진다. 우선 민족혼의 산실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각계각층 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 외교사절단 등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정부 경축식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다.

행사는 주빈과 생존 애국지사들의 동반 입장, 개회 공연, 국민 의례,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충남도는 정부 경축식과 연계해 ‘애국지사의 길 도보 순례’ 행사를 진행한다. 도내 중·고교생과 대학생 74명이 이날 오전 7시부터 천안시 목천읍 이동녕 선생 생가에서 애국 열사의 길을 거쳐 독립기념관까지 1.5㎞ 구간을 걸으며 애국지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캠페인도 벌인다. 서산과 예산에서도 새벽부터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린다.

세종시는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 4층 대연회장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연다. SCC 2층에서 열리는 무궁화 축제에는 무궁화 묘목 심기, 입체 무궁화 플라워, 소원팔찌 등 체험행사가, 4층 로비에서는 독립운동가 그래피티 전시, 태극기 포토존, 캘리그라피 등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된다.

대전에서도 광복절 기념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전마케팅공사는 오후 3시부터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스카이로드 일대에서 ‘제74회 광복절 기념 플래시몹’ 행사를 연다. 대전지역 고교생들이 직접 제작한 광복절 기념 영상을 스카이로드 메인 스크린으로 상영한 뒤, 독립 투사들의 투쟁을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이어 300여명이 참여하는 플래시몹을 펼친다. 대덕특구 과학기술계는 8·15광복 74주년 기념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새로운 독립의 아침 白개의 테이블’ 행사를 개최한다. 대덕특구 과학기술인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대전시청 앞 ‘자유의 소녀상’ 앞에서 8·15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광복의 정신이 과학으로 구현되는 대덕특구 과학인의 꿈과 의지를 천명한다.

대덕구 신탄진도서관에서는 3·1운동 100주년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문화재 태극기 사진’ 특별전시를 시행한다. 독립기념관의 자료 협조를 받아 진행되는 ‘태극기 사진전’은 대한민국 국기의 변천과 시대 상황을 알 수 있는 24개의 태극기가 진열돼 구 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헤치고 광복의 그 날까지 이어졌던 선열의 나라사랑 숨결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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