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속보>=충남·세종 버스 노사가 12차 임금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지만 8월 말까지 교섭을 지속하기로 했다.

<12일자 1면·13일자 5면 보도>

14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13일부터 같은날 자정까지 충남과 전북, 경북, 경남 등 4개 조합의 개별 교섭이 진행됐지만 모두 타결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전북지역 노조는 14일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3개 도 단위 조합은 19~20일 한 차례 더 교섭을 진행키로 했고 앞서 예정된 공동 쟁의조정 신청과 회의 소집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노총 산하 충남세종지역자동차노조는 8월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재차 유지했고 사 측인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도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판단이다.

지난 12차 교섭에서 노조 측은 기존 임금 인상 요구 금액인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임금손실분 47만원을 30만원으로 낮춘 데 이어 20만원으로 줄였다. 사 측 역시 기존 6만원에서 9만원으로 인상폭을 높인 데 이어 12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노조 측은 정년 62세 연장(기존 60세)와 근무기간 단축(시내버스 1일)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맹 차원에서는 내주 이뤄지는 교섭이 불발될 경우 3개 도 단위 조합의 쟁의조정 신청을 염두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충남은 조정 기간에도 타결되지 못하면 지난 투표 결과에 따라 재투표 없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며 “지역별 교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