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장애인의 편의 증진과 이동권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장애인 경사로를 설치한 16개 식당을 장애인 친화음식점 ‘더 편한 세상’으로 지정했다.

시는 작년 9월 시민소통행사인 ‘시민생각 이슈토크’에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음식점을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한국 지체장애인협회 청주지회와 손을 잡고 경사로 설치 등에 힘을 쏟았다.

지체장애인협회는 이용희망 식당 조사를 거쳐 경사로 설치를 희망하는 음식점 10곳을 선정해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또 편의시설 설치 의무 시설이 아님에도 경사로를 기 자체 설치한 음식점 6곳도 포함해 총 16개 식당에 대해 장애인 친화음식점으로 지정했다.

장애인 친화음식점으로 선정된 곳은 ▲ 상당구 서민장어, 명장복국 용암점, 남다른감자탕 용암점, 금천갈비 ▲ 서원구 진한수육국밥, 겨울여행, 쉐인 봉명점, 파도횟집 ▲ 흥덕구 비파해물칼국수, 곤지암한우소머리국밥, 두존치킨 ▲ 청원구 명가가마솥갈비탕, 명호공주얼큰이칼국수, 태성추어탕, 마루벌돌구이 율량점, 양철식당 율량점이다.

편의시설 설치로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6월 말 기준 3만 9598명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여주는 환경 조성은 물론 더 많은 장애인이 사회참여 활동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는 14일 상당구 소재 서민장어에서 장애인 친화음식점 ‘더 편한 세상’ 현판식을 가졌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