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 조사처 이전안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 시장은 13일 국회 세종의사당 심층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 “국회 이전규모와 관련 가능한 많은 기능이 이전되기를 희망한다. 정부 세종청사에 입주한 정부부처와 관련된 상임위원회가 모두 이전하는 것은 물론 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 사무처 일부도 옮겨야 정부부처와 긴민한 소통 및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용역결과, 업무 비효율 비용이 가장 낮게 제시된 예결위, 상임위(10개) 예정처, 조사처, 사무처 일부 이전안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본회의 기능을 제외한 국회기능이 모두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 업무 비효율 비용이 가장 낮게 나온 용역결과를 존중하겠다. 국회에서도 그 용역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신속한 후속조치를 요청했다.

그는 “국회 운영위에 보고가 이뤄져야하겠지만, 운영위 및 본회의에서 의결할 사안은 아니다. 설계비 10억원은 지난해 예결위와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차원의 공식적 의사결정이다. 사무처의 집행 절차만 남아있다”며 “가장 빨리 진행되더라도, 통상 대규모 건축물 설계작업은 최소 2년 가량 소요된다. 이르면 2022년 착공, 2024년인 2025년 개원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이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4만 세종시민을 비롯해 43개 중앙행정기관 및 15개 국책연구기관, 550만 충청인,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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