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위 활용방안 권고안
외형 보존… 내부 창의적 활용
문체부, 연말 최종결정 계획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옛 충남도청사(대전 중구 소재)가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위원회’가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6차 최종회의를 열고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권고안을 시에 제출했다.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 권고안은 시민접근성 확대에 주안점을 뒀으며, 과감한 리모델링을 통해 건축물의 심미적 기능 강화 및 원도심의 활성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우선 본관은 역사적·상징적 공간으로서 외형은 보존을 전제로 하고 내부공간은 건축가의 창의력을 발휘한 새로운 구성을 통해 전시기능과 도서관이 함께 들어가는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의회동과 신관동은 핵심적 기능공간으로 소셜벤처 창업플랫폼, 지역거점별 소통협력 공간, 시민대학 등을 배치하되 향후 어떠한 기능이 들어와도 수용 가능한 유연성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어 중정(중앙정원)은 중심공간으로서 현대적 구축을 통해 도청사 공간에 들어오는 모든 이용자들이 이곳에 모였다 각자의 목적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상,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지하공간을 개발, 지하주차장 확충과 카페, 라운지, 미팅룸, 회의실, 강당 등 적정한 공유시설을 설치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의 소중한 문화재인 옛 충남도청사를 침체된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문체부 등 정부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말까지 구 충남도청사 활용주체와 방안에 대해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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