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 연출 연극 ‘소음’ 17일까지 대전 공연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 차세대artiStar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극배우 이은영이 오는 17일까지 정동 인쇄골목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구석으로부터’에서 직접 연출한 연극 ‘소음’을 공연한다.

차세대artiStar는 대전의 신진예술가들에게 지역에 정주하며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조성하고 제공함으로써 지역대표 젊은 예술인을 육성하는 대전문화재단의 지원 사업이다.

연극배우 이은영은 2008년 ‘경로당 폰팅사건’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해 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활동을 멈춘 뒤 2017년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단원으로 재출발해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세대artiStar로 선정됐다.

연극 ‘소음’은 탈춤을 결합하는 시도가 돋보이는 공연으로 대전과 서울에서 활동하는 12명의 젊은 배우들과 함께 창작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공연이다.

작품 내용은 어느 한적한 도심에 성난 소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처음엔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주변 사람들마저 소로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그 실체들을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믿거나 회피하다 결국은 성난 소의 군단에 들어간다.

언론과 매체마저 소에게 점령당하고 마지막 남은 인간은 최후의 인간으로 남겠다며 절규한다.

연극배우 이은영은 “연극인으로서 연극 연출로의 도전을 시도해보려던 중 대전문화재단의 차세대artiStar에 선정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연출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에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싶고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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