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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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청주권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의 취수원인 대청호 문의수역의 녹조가 폭염 탓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물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 현상이 심해도 수돗물의 품질에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충북도와 청주시는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저감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충북도와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달 5일 대청호 문의수역의 남조류 세포 수는 1566cells/㎖에 달한다. 식물성 플랑크톤인 남조류는 수온이 25∼35도 일 때 왕성하게 번식한다.

회남·추동 등 다른 수역에 비해 수심이 낮아 표층 수온이 최근 26.6도까지 올라간 데다가 장마 끝자락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부영양화 물질이 문의수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8036cells/㎖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8월 6일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남조류 수가 2주 연속 1000cells/㎖를 넘어서면 '관심' 경보가 발령된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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