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주예술의전당서 경축식
美 거주 검은 정순만 선생 가족
광복 의미 도민과 함께 되새겨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제74주년 8·15 광복절 경축행사에 독립운동가 검은(儉隱) 정순만(1873∼1911) 선생의 가족이 참석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광복회원, 사할린 교포, 기관·단체장 등 각계각층 인사와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검은(儉隱) 정순만 선생의 가족 20여명이 경축식에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도민들과 함께 되새긴다.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가족이 충북의 광복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순만 선생은 1896년 3월 독립협회 창립에 참여했고, 1898년 11월 만민공동회 도총무부장으로 활약했다. 1902년 도미후 재미동포들의 독립사상 고취에 힘을 쏟았고, 1905년에는 만주로 망명해 간도 용정에서 독립군 양성에 주력했다. 1907년 신민회를 조직했고 1908년에는 연해주 지역에서 '해조신문', '대동공보' 등을 발간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부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는 고(故) 박찬문 선생을 비롯해 4명이고, 모범광복회원 도지사 표창은 송진우 선생 등 5명이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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