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홍성 서부면에서 열대 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돼 긴급방제가 이뤄졌다.

13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집중 예찰을 실시한 결과 서부면 이호리에서 열대 거세미나방 유충 5령이 발견됐다.

열대 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며 옥수수와 벼, 수수 등을 비롯한 화본과 식물에 피해를 준다. 특히 옥수수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충은 톱밥 같은 배설물을 줄기와 잎 위로 내보내고 잎을 깊게 파먹어 생장점을 손상시킨다.

열대 거세미나방은 바람을 타고 하루 100㎞ 이상을 이동하는데 올해부터 제트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돼 제주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전국 각지에서 발견돼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야행성으로 옥수수 재배 시 6~10엽기에 많이 발생하므로 조기예찰로 해 뜨기 전 이나 해가 진 후 병 발생 초기에 등록약제로 즉시 방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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