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진단·맞춤형 성장발달 지원
전문가 구성 ‘기초학력 지원단’ 확대
신규 초등교사 기초학력 지도 연수도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학생의 학습 속도에 따라 개별성장발달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세종 기초학습 안전망’을 구축한다.

기초학습 안전망은 △기초학력 진단 실시 △학급 안 맞춤형 성장발달 지원 △학교 안 기초학력 집중 지원 △학교 밖 기초학력 특별 지원 △교원 지도역량 강화 지원 등 5개 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기초학력은 매년 3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개별학생의 수준을 확인하게 된다. 진단 필수 영역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읽기, 쓰기, 셈하기이고,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국어, 수학 2개 과목이며, 진단 방법은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학교 구성원의 협의에 따라 자체 진단도구를 개발해 사용할 방침이다.

학급 안 맞춤형 성장발달을 위해선 학습지원 대상 학생에게 기초학력 지도 인력을 적기 배정해 학습결손 해소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학교급별 수학교과를 중심으로 협력교사를 배치해 저학년의 셈하기를 돕고 고학년의 수학포기자 발생을 억제한다. 초등에서는 연서초, 조치원명동초, 새뜸초 3개 학교의 3~4학년을 대상으로 수학협력교사를 시범 배치해 운영하고, 성과를 토대로 내년 전체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학교 안 기초학력 집중 지원도 나선다. 정서행동발달, 가정환경, 다문화, 탈북 등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부진학생을 지원하는 ‘두드림’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학교 밖 기초학력 지원 체제인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인력 충원과 기능보완을 통해 기초학력지원센터로 개편한다. 복합적 원인에 신속·정확히 대응하기 위해 교수학습, 심리상담, 학습상담, 사회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초학력 지도 전문가 집단인 '기초학력 지원단' 인력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초등 신규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담당하는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도 한글문해와 기초수학 지도법 연수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기초학력 보장이 현장 교사도 함께 참여해 이뤄지도록 자발적 연구회와 동아리 활동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의 속도로 배움을 즐기며 미래를 살아갈 힘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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