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
사회복지 현장을 찾아서
계룡 ‘청소년 벼룩시장 봉사단’
엄사면 어린이중앙공원서
매월 셋째주 토요일 활동
계룡시 엄사면 어린이중앙공원에서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따뜻한 나눔 장터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초·중·고등학생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도서류,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가지고 나와 바닥에 진열해 놓고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청소년 벼룩시장이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물건을 진열하고 친구들과 논의를 거쳐 물건 값을 정하는 모습, 구경하는 손님들에게 물건을 소개하고 흥정하는 모습, 물건이 팔리지 않자 친구들과 상의하여 물건 값을 다시 내리는 모습을 보다보면 기특하단 생각이 든다.
계룡시 청소년벼룩시장봉사단(단장 손미애)은 학부모 30여명과 초·중·고교생 2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각 회원들의 집에서 사용하던 물건이나 구매해 놓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모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금액 120만원으로 겨울이불 30채를 구입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이 지역 내 저소득계층이나 독거노인 30가구를 찾아다니며 직접 전달하였고,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벌여오고 있다.
손 단장은 "어린 학생들에게 직접 물건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뜻에서 시작한 봉사활동이 벌써 7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자녀들의 인성함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올해에도 200여만 원의 판매 수익금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찾아가 온정을 베풀 예정이라고 했다. 류두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