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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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7개월 만에 테니스 단식 복귀전서 패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앤디 머리(32·영국)가 7개월 만에 출전한 단식 경기에서 패했다.

단식 세계 랭킹 324위인 머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총상금 605만6천280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리샤르 가스케(56위·프랑스)에게 0-2(4-6 4-6)로 졌다.

머리가 정규 대회 단식에 나온 것은 올해 1월 호주오픈 이후 이번이 약 7개월 만이다.

허리와 고관절 부위 부상에 시달리는 머리는 1월 호주오픈에서도 1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24위였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에게 2-3(4-6 4-6 7-6<7-5> 7-6<7-4> 2-6)으로 졌다.

머리의 최근 단식 승리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출전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회전이다.

2016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머리는 메이저 대회에서도 세 차례 우승하는 등 톱 랭커로 군림했으나 부상으로 최근 좀처럼 코트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머리는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줘 0-2로 끌려가다가 연달아 3게임을 따내 3-2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시 내리 3게임을 내주며 1세트를 잃었고, 2세트에서는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1시간 37분 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머리는 가스케를 상대로 2012년 프랑스오픈부터 2016년까지 맞대결 5연승 중이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머리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두 차례 ATP 투어 대회 단식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달 말 개막하는 US오픈 단식에는 나가지 않기로 했다.

그는 복식에서는 6월 ATP 투어 피버 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윔블던 혼합 복식에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한 조를 이루기도 했다.

한편 웨스턴 앤 서던오픈에 2번 시드를 받기로 했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계획을 변경해 불참한다.

나달은 11일 끝난 로저스컵 우승 이후 피로를 이유로 대진표에서 빠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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