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대표와 안보·외교 대응 논의
원내대표와는 청문회 상임위 협의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 여야 5당 대표와 초월회 회동을 갖고 안보·외교·경제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만나 결산과 인사청문회를 위한 상임위를 이달 중 가동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다만 이날 회동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휴가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한 터라 앞으로 정확한 일정은 다시 모여 결정하기로 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5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초당적 의회외교와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 사정이 간단치가 않다. 미증유(未曾有)의 안보·외교·경제 위협이 다가오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우리가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하는 위험에 부딪혀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금 상황이 아주 엄중하다”며 "다음 달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린다. 입법, 예산심사, 공공외교에서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북한이 우리에게 직접적 위협을 가하고 최근에는 모욕과 조롱까지 하는 상황이 됐는데 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일본 수출규제 대응도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정부여당이 정말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앞서 가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지난해 결산안 처리와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논의했다. 회동에는 문 의장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휴가 일정이 겹쳐 불참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의장이 19일부터 결산과 인사청문회를 위한 상임위원회 개최를 제안했고, 이 원내대표와 오 원내대표는 가급적 19일부터 30일 사이 결산과 청문회를 위한 상임위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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