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1 수능땐 문·이과 구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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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1 수능땐 문·이과 구분 사라진다
  • 윤희섭 기자
  • 승인 2019년 08월 12일 19시 0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13일 화요일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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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확정
국어·수학 공통과목+선택 1개씩
사·과탐 구분없이 17개중 2개택
大 “특정과목 반영”…통합의미 퇴색
사진 = 충청투데이 DB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현재 고교 1학년 학생들이 대상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치러진다.

하지만 응시자들이 국어·수학·탐구영역별 선택할 과목 수 자체는 늘었어도 사실상 문·이과에 따라 응시과목이 나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교육부는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2022학년도 수능은 정시모집 비율이 약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요도가 높아진다. 특히 문·이과 구분을 없앤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어·수학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과 함께 영역별 선택과목을 1개씩 정하도록 했다는 부분이다.

전체 시험문항 중 공통문항은 75%, 선택과목 문항은 25% 수준으로 출제된다. 수학은 공통문항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3과목 중 택 1,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문과는 사회탐구, 이과는 과학탐구 등 계열별로 나눠서 2개 과목을 택했던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를 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 학생을 모집할 때 수학·탐구영역별 특정과목을 반영하겠다고 지목했다.

사실상 실질적 ‘문·이과 통합’의 의미가 없어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라는 취지는 이미 다소 퇴색됐다고 입을 모으고 계열별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난이도 등을 감안해 국어는 화법과 작문, 수학은 확률과 통계를 많이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은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 둘 중 한 과목, 탐구영역은 과학탐구 두 과목을 선택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2학년도 수능부터 EBS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문항 역시 간접적으로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할 예정이다.

그간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방식을 유지해오면서 학교에서 과도한 지문 암기로 수능에 대비하는 등 학교교육이 파행됐다고 보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EBS 연계율 축소는 과의존·폐해를 막고 학교수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변화가 큰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에 한해 내년 5월경 예시 문항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안내한다는 방침이다.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